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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30 11:40
화섬사 50% 감산 예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807  
화섬업계가 PET섬유 주원료인 PTA·MEG 가격폭등에 맞서 생산능력의 50% 감산을 예고하는 등 유화업체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대응공세에 나섰다.
화섬업계는 올 들어 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고려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 등 유화업계가 화섬 주원료인 PTA·MEG가격을 매월 톤당 100달러 이상 인상시키는 무차별적인 가격인상공세를 펴자 이를 철회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50% 감산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화섬협회(회장 이원호) 및 화섬업계에 따르면 PET섬유 주원료인 PTA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70∼80%선, 조원료인 MEG는 60∼70%선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가격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화섬업계는 화섬원료 폭등에도 불구하고 화섬사 수요업체인 PET직물·경편물업체들의 수출부진으로 원사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애로와 함께 현재 생산을 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절박한 상황서 국내수요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량인 50%선 이상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PET섬유 주원료인 PTA는 올 들어 1월 가격은 톤당 540달러, 2월 가격이 630달러로 확정 통고됐으며 3월 공급분 역시 해외메이저들을 중심으로 톤당 100달러 이상 인상된 가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해외메이저들의 3월 공급분 PTA가격은 B.P 톤당 810달러, 미쓰비시 톤당 790달러, 미쓰이 톤당 770달러 선으로 밝혀졌으며 국내 유화업체 역시 이 수준으로 가격인상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섬업계는 화섬원료업계의 무차별적인 화섬원료가 인상으로 그동안 주력해온 생산조정,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및 국제화,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노력이 발목을 잡히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히고 가격폭등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PET섬유 국내생산 기반은 전반적인 붕괴위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섬업계는 원료가격의 급등과 채산성 악화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반면 화섬원료업계는 지속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 업계간 相生 차원에서 원료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