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고객센터공지사항
 
작성일 : 04-09-17 11:05
화섬원료價 상승세 주춤…중국 수요 감소·유가 하락 영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540  
화섬원료價 상승세 주춤…중국 수요 감소·유가 하락 영향
[파이낸셜뉴스 2004.09.13 20:00:24]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화섬원료가격이 다소 주춤해 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급등세를 지속해 오던 화섬원료 파라자일렌(PX), 고순도테레프탈산(PTA)가격의 상승세가 9월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t당 평균 766달러 수준이던 PX 동북아시아 시장 가격은 8월 883달러까지 상승했다가 9월 둘째 주 880달러로 소폭 떨어졌다.

PX를 원료로 생산되는 합섬원료 PTA 아시아 시장가격은 지난 7월 t당 731달러를 기록한 후 8월 808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9월 둘째 주도 825달러를 유지했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된 상태다.

이처럼 원료가격 폭등세가 주춤하는 것은 최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달 말 추석과 내달 초 중국 국경일 연휴를 앞두고 화섬 등 수요업체들이 원료를 선구매한 상태여서 현재 수요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석유화학, 화섬업체들은 통상 선구매를 통해 20∼30일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폴리에스터 섬유와 부동액의 원료인 합섬원료 에틸렌글리콜(EG)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시장 현물가격은 지난 8월 들어 t당 1000달러를 넘어선 이래 9월 둘째 주 1165달러까지 상승했다.

EG가격의 이같은 폭등세는 유가하락이 EG의 주요원료인 에틸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계절적으로 겨울철 부동액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료가격 상승세가 소강국면이지만 추석연휴가 끝나면 중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유가가 하락하지 않을 경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