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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6-25 11:23
로프의 사전적 정의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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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굵은 밧줄. 가는 섬유를 모아 왼쪽으로 꼬아서 단사(單絲)로 하고 이것을 몇 개 내지 수십 개씩 모아서 오른쪽으로 꼬아 가닥으로 만들고, 이 가닥을 다시 3∼4개 또는 8개를 합쳐 꼬거나 짜서 만든 긴 섬유줄이다. 밧줄·새끼줄·끈은 대강의 크기로 섬유줄을 분별한 것으로 좁은 뜻의 로프는 밧줄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밧줄은 단사가 여러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새끼줄은 단사 한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고, 끈은 지름 8㎜ 이하의 가는 섬유줄이며, 와이어로프는 보통 삼섬유를 심(芯)으로 한 강선(鋼線)을 합쳐 꼰 것이다. 예로부터 모든 민족이 섬유나 실종류를 이용하여 로프를 만들어 왔다. 삼[麻]·면(綿)·짚·종려나무·골풀 등의 섬유류, 소·순록·바다표범가죽 등의 피혁류, 포도나무·꽃대·등나무·칡 등의 덩굴류가 로프의 재료로 이용되었다.

원료:

천연섬유에는 마닐라삼과 사이잘삼이 흔히 사용된다. 마닐라삼은 필리핀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중앙아메리카 등 열대지방에서 나는 1종(種)의 파초 잎자루에서 채취한 섬유로, 각 단(單)섬유의 중심부는 가운데가 비어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다. 따라서 마닐라로프는 물에 넣어도 뜨는 성질을 가지며 내해수성(耐海水性)이 우수하다. 필리핀이 세계 총생산량의 약 90%를 생산하는데, 특히 다바오에서 산출되는 삼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사이잘삼은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인도네시아·아프리카에서 나는 용설란과(科) 식물의 잎 속에 있는 섬유를 채집한 것이다. 사이잘삼은 길이와 굵기가 마닐라삼과 같으나 강도가 약하고 뻣뻣하기 때문에 로프로 사용해도 굴곡성이 부족하여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사이잘삼은 주로 육상용밧줄의 재료로 이용된다. 그 외에 타이마삼을 원료로 백마(白麻)로프와 타르로프를 만든다. 면로프에는 양질의 순면사(純綿絲)가 이용되며, 특별히 지정하지 않을 때에는 20번수(手)의 왼편으로 꼰 면사가 사용된다. 합성섬유의 발달로 비닐론·나일론·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폴리에스테르의 멀티필라멘트사(絲)·모노필라멘트사와 방적사가 로프 재료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천연섬유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아라미드섬유가 고강력(高强力)·고탄성률을 살려 해양용 로프로 사용되고 있다.

성능:

나일론로프의 인장강도(引張强度)가 가장 크고 폴리에스테르로프가 다음으로 크며 폴리프로필렌로프의 인장강도는 이것에 비해 약하나 물보다 가벼운 특성을 가진다. 합성섬유로프는 잘 부패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비교적 내열성이 부족한 결점을 갖는다. 나일론로프 등은 로프의 축심(軸心)과 직각방향의 마찰에 약하다. 또 합성섬유로프는 신장률이 큰 것이 결점이나, 특수용도에는 고강력·고탄성섬유인 아라미드섬유를 혼합하여 보강하고 있다. 천연섬유는 부패하기 쉽고 비교적 강도가 낮지만 신장률이 작다.



용도:

해양용으로는 매어 끄는 줄, 보트낚싯줄, 다랑어의 주낙, 저인망어업의 인망밧줄, 계선용(繫船川) 등으로 주로 이용하며, 육상용으로는 건축현장의 안전줄, 등산용 자일, 농업용·세탁용 끈, 트럭용 짐걸치기밧줄, 각종 네트의 밧줄 등 일상생활과 산업용에 많이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