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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18 11:35
면섬유(綿纖維)
 글쓴이 : Admin
조회 : 9,914  
① 오래되었으면서도 계속 새로운 섬유

綿은 <목면> <코튼> 등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으나, 섬유용어에는 <면(綿)>으로 통일하여 표시하도록 정하여 져 있다. 그러나 <목면> <코튼> 도 모두 우리와 친숙한 단어로 일상용어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인류가 언제부터 나뭇잎과 모피를 대신하여 섬유를 이용하기 시작하였는지 불분명 하지만, 면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는 것은 오래된 유적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멕시코의 테하우 강 계곡에서는 기원전 5천년의 면화가 발굴되었으며, 또 인더스 강 유역에서 기원전 3,300년~2,500년경 번성하였던 도시 모헨조다로(파키스탄) 의 유적에서 방추(紡錐)와 면직물의 조각을 발견하였다.

남아메리카 페루에서는 잉카제국 이전의 고분에서 호화로운 면포에 쌓인 미이라가 발견되었다. 이처럼 오랜 사용역사를 가진 면도, 일반에게 널리 사용되게 된 것은, 산업혁명(1760년대 ~1840년대)이후 이다. 그런데 이후 보급은 눈부셔, 한때는 세계섬유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후 20세기중반 합성섬유의 발달에 따라 점유 비중은 줄었으나, 단일섬유로는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섬유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면이 우리에게 친밀하고, 폭 넓게 사용되는 것은, 그 성질이 뛰어나며, 그러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섬유이기 때문이다. 면은 <오래되었으면서도 새로운 섬유>라고 할 수 있다.

② 장점 (퍼퓰러한 섬유의 대표)

우리의 의 생활을 볼 때 주변에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우수성을 쉽게 망각하고 있는 섬유, 그것이 면이다. 면의 장점은 다시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 우수성은 인간에 밀착되어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섬유의 장점에는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면의 장점은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면의 장점을 재인식하여 보도록 한다.

♧ 강하고 튼튼하다.


적당한 강도가 있으며, 오래 사용하더라도 튼튼하다. 따라서 실용적인 의류로서 폭 넓은 용도가 있다.
사용이 간편하다.
강도는 건조 시 보다 물에 젖었을 때 크기 때문에, 반복 세탁에도 견디며, 위생적 이며 사용이 편한 섬유라 할 수 있다.

♧ 흡습성이 좋다.


물을 잘 흡수하므로, 흡습성이 요구되는 의류, 특히 타올, 손수건, 속옷 등에 없어 서는 안될 섬유이다.
염색이 잘 된다.
염료의 침투, 흡착이 좋고, 아름다운 발색을 얻을 수 있다. 자유롭게 아름다운 모 양을 내는 날염기술도 면의 보급과 함께 발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 감촉이 좋다.

한 올 한 올에 섬유천연의 꼬임이 있어, 몸에 잘 감기고, 적당한 탄력성이 있어 부드럽고 상쾌한 촉감을 지닌다. 특히 속옷에 적당하다.

♧ 보온성이 있다.

섬유가 중공으로 되어 있어 가볍고 보온성이 풍부하다.

♧ 열에 강하다.


열성이 크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롱 할 수 있다. 면은 이 때문에, 튼튼하고 예쁘고 사용이 편한 섬유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김이 잘 생기고, 세탁에 의해 줄 어 드는 성질도 있다.
그러나 이런 성질은 가공으로 대폭 개선되어,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섬유임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은 이러한 개질 가공과 동 시에 생산량이 많아 코스트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과 최근에는 면세 품까지 면은 그야말로 대중적인 섬유의 대표라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③ 생산국가에 따라 다른 면화의 성질

면은 목화나무에서 따는 종자모이다. 이 종자와 종자모를 분리하는 작업을 조면 (繰綿) 이라 하며, 분리된 종자모를 조면이라 한다. 보통 <면화>라고 부르는 것이 조면으로, 방적공장에서는 <원면>이라 한다. 면은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온대지방 에서 널리 재배되며, 여러 가지의 종류가 있다. 그러나 거래면에서는 이러한 식물학 적 분류와 학명과는 관계없이 미면이나, 인도면 등 각 산지 명으로 크게 분류되고 있다. 그 주요 품종은 다음과 같다.

♧ 씨-아일랜드 면

카리브 해(멕시코의 동쪽)의 서인도 제도에서 생산되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면화이다.
섬유장이 길고, 부드러우며, 광택이 풍부하여, 세번수사를 만드는데 적 합하다.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원면시장에서는 그 희소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 이집트 면

나일강 유역에서 생산되며 씨 아일랜드면 다음으로 우수한 면화이다. 단 광택 은 씨-아일랜드면 보다 좋다. 섬유는 가늘고, 길면서도 강력이 있기 때문에 세 번수 면사 원료로 중요시되고 있다.

♧ 수단 면


이집트와 인접하여, 이집트 면처럼 나일강 유역에서 생산된다. 섬유는 가늘고 길지만,강력은 이집트 면보다 떨어진다. 세번수사의 방출에 보통 이집트 면과 혼합하여 사용한다.


♧ 미 면

미국의 남부 또는 서부의 여러 주에서 생산된다. 지역에 따라 품질에 차가 있으나, 평균하여 중급정도가 많다. 생산량도 수백만표(Bale)로 많고, 우리나라에서 도 가장 많이 수입되는 원면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남서부 피마지방에서는 풍부 한 태양과 관개수를 이용하여 완숙된 초장면 아메리칸 피마 코튼 <슈피마>를 생 산하고 있다. 크림프가 소프트한 촉감, 벌키성과 실키한 광택을 보유하고 있어 신사, 부인복에서 침장분야에 까지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전개되고 있다.

♧ 인도 면-파키스탄 면

인도면은 인도국내의 각지에서 생산되며, 파키스탄면은 단섬유로 주로 태번수 면 사용의 원료로 이용된다.


♧ 멕시코 면

멕시코는 제2차 대전 이후 주요한 원면 생산국의 하나가 되었는데, 품종은 미 면에 속한다.
중번수 면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 소련 면

카스피 해의 동부가 면작지로, 주로 우스벡에서 생산된다. 색은 희고, 섬유는 비교적 굵고, 벌키하며, 강력 및 균제도가 좋아 품질이 안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 이다. 중번수용 원면으로 적당하다. 그외 엘살바돌, 과테말라 등의 중미면과 오 스트렐리아면 등 세계각지의 면화가 있으며, 중국도 면화가 대생산국이지만 자 국내 소비가 주류이다.

④ 천연의 꼬임을 가진 중공섬유


면섬유를 현미경으로 보면, 편평한 리본의 형태로, 전장에 걸쳐 꼬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꼬임을 <천연꼬임> 이라 하며, 면섬유 특유의 것이다. 이 꼬임이 있기 때문에 방적이 쉽고, 사로 만들어도 섬유가 미끄러져 빠지지 않고, 적당한 탄력성이 얻어진다. 또 섬유의안은 공동(空洞)으로 되어 있어 수분과 염료의 흡수가 좋으며, 또 공동에 포함되어 있는 공기 때문에 보온력이 있다.
이 불을 햇빛에 널면 부푸는 것은 공동안의 공기가 팽창하여, 눌려있던 섬유가 다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성숙한 면화일수록 천연꼬임과 공동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미숙성한 면화일수록 꼬임이 적고, 공동도 찌그러져 있다. 미숙한 목화는 방적이 어렵고, 성능도 나쁘기 때문에 미숙면이 많이 포함한 면은 품질이 떨어진다.

면의 열매가 서리를 맞으면, 그 면화는 서리의 색과 비슷한 크림색, 또는 적색을 띄게 된다.
<적면>이라하여 하급 이불솜 등에 쓰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적면은 강력이 나쁘고 방적용에는 부적합하다. 또 이불솜으로 다시 타도 섬유가 끊어지고, 탄력성도 떨어진다.

면섬유의 성분은 셀룰로오즈로 불리는 섬유소가 대부분이다. 목제, 마 등도 셀룰로오즈가 풍부하나, 면화는 순수한 천연셀룰로오즈로 그 비율이 90% 이상이다. 다음으로 많은 것이 수분인데 공정수분율(거래상 사용되는 수분의 함유율)이 8.5%이다. 그외 약간의 지방 등이 있다. 이러한 지방등을 제거하여 수분의 흡수율을 더욱 좋게 한 것이 위생면으로 사용되는 탈지면이다.

면섬유의 섬유장은 생산국과 그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데, 이것은 직접 방적하여 얻은 굵기에 관계가 되므로 아주 중요한 품질기준이 되고 있다. 보통의 긴 섬유장은 30m/m에서 그 이상이며 중간정도는 20~30m/m전후, 짧은 것은 그 이하이다. 장섬유는 50번수 이상의 세번수에 쓰이며, 고급 브로드등의 섬세한 촉감을 지닌 제품, 혹은 고품질의 태번수사 등에 사용된다.

섬유장이 중정도의 것은 50번수이하의 중급번수의 실에 쓰이며, 실용성,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분야에 폭넓게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이 중급번수용 면이다. 단 섬유는 프란넬, 캔버스 등에 사용되는 태번수사 외에 이불솜, 위생재료 등에 사용된다. 또 섬유의 길이(長)와 굵기에 관계에서는 섬유장이 길수록 가늘고, 섬유장이 짧을수록 굵다.

⑤ 면사의 이모저모

♧ 면사의 굵기=번수

면사의 굵기는 <번수>로 표시한다. 면사 1파운드(453.6g)의 길이가 840야드인 경우 이것을 1번수라 하고, 그 길이가 2배인것을 2번수, 3배로 되면 3번수라 한다. 따라서 길이가 8,400야드이면 10번수, 84,000야드이면 100번수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게를 기준으로 한 것을 <항증식>이라 하며, 즉 번수가 높아질수록 실은 가늘게 된다.

♧ 면사의 가연

방적공정을 통하여 면사에 꼬임을 가하게 된다. 꼬임의 방향에는 좌연(Z연)과 우연(S연)이 있는데 특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 좌연으로 한다. 꼬임의 강약은 길이 1인치(2.54cm)사이에 가하여진 꼬임의 수로 표시하며, 강연, 보통연, 감연이 있다. 강연은 크레이프와 같은 생지표면에 수축을 시킨 것, 감연은 프란넬이나 메리야스제 속옷과 같이 소프트한 촉감을 지닌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 단사와 연사

한 가닥의 그대로의 실을 <단사>라 하고, 단사를 2가닥이상 꼬은 실을 <연사>라 한다. 연사중 2가닥을 꼬은 것을 <쌍사> 또 <2co>등으로 부른다. 단사를 두가닥으로 모아 꼬으면 실의 굵기는 2배로 되고, 세가닥을 꼬으면 3배로 된다. 즉, 40번수 쌍사외 굵기는 단사의 20번수와 같고, 24번수 3합사는 8번수와 같은 굵기가 되는 것이다. 단사는 직물로 되면, 부드러움은 있으나 직물이 팽팽한 맛이 없고, 반대로 쌍사는 견고하여 팽팽해지고, 강하며, 조직도 뚜렷하여진다. 또 단사를 쌍사로 하면 강도가 2배에 그치지 않고 2배 이상 3배 정도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 카드사와 코우머사


방적공정의 일부에 카딩머신과 코밍머신이 있다. 모두 면화를 빗질하여, 같은 섬유장의 것만으로 모아 방적이 쉽도록 하기 위한 기계이다. 이중 카딩 머신만을 사용하여 방적된 것이 카드사이며, 카딩 머신후에 또 코밍 머신을 통과한뒤 방적된 실이 코우머사이다.

코우머사는 그만큼 공정도 많고 품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일단은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 면사의 종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직물용, 다음으로 편성용이다. 다음으로 재봉사, 레잉스사 등이 있다. 또 특수한 가공을 한 가공면사로서 가스사, 실켓사, 광택사, 으마사, 냅사, 스러브사 등이 있다. 또 직물에 특수한 장식효과를 내기위한 의장연사가 있다.

⑥ 뛰어난 면제품 가공


면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은 그 만큼 훌륭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합성섬유의 진출에 따라 주름과 수축 등이 많은 지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점도 근본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고, 합섬은 <이지 케어> <워시엔드 위어성>의 특징이 있는 반면, 흡습성이 적고, 오염되기 쉬운 등의 결점도 있다.

이처럼 한가지 결점도 갖지않은 이상적인 섬유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이상적인 섬유에 접근하기 위하여는 서로의 장점을 취합하고 각각의 결점을 보완하는 혼방,교직, 자체 물성의 개질가공 등 개선하는 방법이 취하여 지고 있다. 물성보완의 가장 좋은 예가 폴리에스터면 혼방생지 이다.


그 중에도 드레스 셔츠는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공에 따라 점차 타용도로도 전개 되었다. 또 개질가공의 면에서는 면제품은 극히 우수한 기술을 구사하여 혼방제품을 기초로 하여 100% 면제품의 품질향상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러한 면포가공의 선두주자라고 할만한 것은 샌포라이즈 가공이다.


샌포라이즈는 수지가공 등 화학적 방법이 아닌 물리적, 기계적인 방법으로 면직물과 기타의 직물의 수축을 막는 가공이다. 1950년대 중반 샌포라이즈 가공에 의한 브로드 드레스 셔츠는 줄어들지 않는 셔츠로 크게 각광 받았다. 또 과거부터 친숙한 것으로 광택가공인 실겟(머서리제이션)이 있다. 또 구김발생을 막고, 이지케어성을 갖춘 가공과 그외 여러 가지 가공 등(가공편 참조)이 새로이 개발되었다.


최근에는 소프트하고 드레이프성이 있으며 실키한 광택을 내는 <이지케어성> 소재등이 개발되어 있다. 그 외 다운의류와 우모 이불의 보급에 따라 우모가 빠져 나오지 않게 한 다운푸르프 가공이 주목되게 되었다. 이런 가공등은 면제품의 수요확대와 품질향상에 큰 추진력이 되고 있다.


⑦ 고급화된 코튼


면제품의 고급화에는 앞에서 열거한 각종 가공 외에 고급면화자체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 손길을 가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셔츠용으로 쓰려면 미리 정하여 면화의 종류에서부터 선택하여, 방적과 제직, 생지의 염색, 가공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셔츠를 만들기 위해 일관된 설계를 기초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전에는 면사를 가지고 이것을 이용하여 셔츠와 메리야스를 만들었으나, 이제는 셔츠에 적합한 면사, 직물은 어떤 것이 좋은가, 메리야스 속옷으로 가장 적당한 실은 어떤 실이어야 하는가를 최종제품에서 거슬러 올라와 실을 만들고, 직물을 만들게 된 것이다. 또 면화의 코스트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대체로 여러 종류의 면화를 혼합하여 혼면 하는데, 보통 40번수의 면사에는 40번수용의 혼면이라는 규격이 정하여져 있다.


이것이 최근에는 예컨데 60번수용 혼면을 이용하여 40번수의 면사를 방출하는등, 특수혼면이 늘고있어 그만큼 면사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 또 코우머사의 비율과 견뢰 염색의 증가등이 눈에 뛸 정도로 고급화의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면제품의 고급화와 보급에 큰 역할은 면화진흥 관련기관등에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렇게 하여 면은 반복 세탁을 필요로 하는 속옷에서 여름의 프린트 복지와 고급 레이스 또 섬머니트인 코튼 스웨터 등 상의 분야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외 목욕가운과 가정용 섬유로서 시트, 타올, 손수건 등도 면이 독점 하고 있다. 이처럼 면은 흰색이 요구되는 제품에서 염색제품까지 마음에 드는 고급품과 실용품 등 양면에 걸쳐 없어서는 안될 섬유가 바로 면섬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