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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18 11:33
비닐론(vinylon)
 글쓴이 : Admin
조회 : 7,974  
① 일본산 합성 섬유

비닐론은 일본에서 탄생하고 공업화된 유일한 합성 섬유이다. 그 제조법은 오래 전부터 외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원료인 포발이 물에 녹기 쉬워 공업화가 늦어졌다.

비닐론은 1939년 京都大學의 다나까 교수에 의해 방사에 성공하여 합성 1호로 명명 되었다.

이것이 현재의 비닐론이다.

이처럼 비닐론의 1938년 개발된 나일론과 함께 합성 섬유의 개척자적 존재이며, 대선배라고 할 수 있다. 비닐론의 원료인 포발은 석회석과 코크스에 나온 카바이트에 물을 첨가하여 만든 아세틸렌 가스를 기본으로 하였는데, 최근에는 석유와 천연 가스로 많이 만들고 있다.

이 포발을 녹여 방사 원액을 만들고, 레이온과 같은 방사 법으로 방사한다. 그러나 방사한 그대로의 섬유는 물에 녹기 쉬워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없다. 이것을 물과 열에 강한 섬유로 하기 위해서는 방사후, 후 처리를 하여 비닐론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후 처리는 비닐론 제조상 중요한 공정이다.

그러나 물에 녹기 쉬운 성질도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케미컬 레이스의 섬세 우아한 모양도 기포에 PVA섬유(포발액에서 방사한 그대로의 것, 미처리 섬유, PVA는 Poly Vinyl Alcohol의 약자임)를 물에 녹여 만든 것이다.

비닐론은 스테이플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필라멘트도 있다.

② 실용 의료에서 산업용까지

비닐론이 합성 섬유의 대선배 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수수한 서민적인 인상을 주는 것은 그 성질이 면과 비슷하고 면보다 훨씬 실용적인 부분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그 특성을 살펴 보았다.

♧ 강하다.

아주 강하고 튼튼한 섬유로 특히 마찰에 우수하다.

♧ 흡습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합성 섬유는 흡습성이 없으나 비록 적기는 하지만 비닐론은 합성 섬유 중에서는 흡습성이 풍부한 섬유이다.

♧ 가볍고 보온력도 있다.

합성 섬유 중에서는 나일론보다 무겁지만 폴리에스터 보다는 가볍고 또 레이온과 다른 천연섬유보다 가볍고, 보온력도 상당이 있다.

♧ 약품과 박테리아에 강하다.

산과 알칼리에 강하고 특히 좀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해 해수 중에 있어도 부식하지 않는다. 비닐론은 특성을 살려 워킹 웨어 등 실용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필라멘트는 일본에서 기모노용, 침구용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현재는 의류용 보다는 산업용 용도로 어망, 로프, 여과지, 범포, 호스, 벨트 등에 수요가 있다.